최근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발표되면서
공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를 일기예보에서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바다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 이것을 땅속에 묻으면 그래도 당장은 괜찮습니다.
이 플라스틱을 가루로 만들어 강과 바다에 뿌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플랑크톤 크기 정도라 해양 생물들이 그것을 먹이로 오인하여 먹게 됩니다.
자연분해가 되지 않기때문에 우리의 바다에 수십, 수백년간 떠 있으며
해양 생태계의 재앙을 일으키고있습니다.

인간이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은 바다에서 독성성분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와 물고기가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먹었을 때
그것은 먹이사슬을 교란하여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연간 약 47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는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 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에서는
적어도 매년 10만마리의 해양포유류와 100만마리의 바다새가
마이크로비즈로 인해 죽어가고있습니다.

현재 플라스틱은 연간 3억톤 가량 생산이 되며
이 중 절반가까이는 한 번만 사용된 후 버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미세 플라스틱조각인 마이크로비즈를 '인어의 눈물'이라고 부릅니다.

폴리 에틸렌, 폴리 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로 만든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통칭 폴리에틸렌 마이크로비드라 부릅니다.

특유의 클렌징 효과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관계로
화장품의 각질제거제, 클렌저, 샴푸, 치약, 비누 등 스크럽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양생태계를 파괴함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비즈를 계속 사용해온 이유는
천연계면활성제가 비싸서 합성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처럼, 비용입니다.
각질제거제 등의 화장품 성분으로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마이크로비즈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2월 11일 미국 뉴욕주 의회는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Microbeads)가 들어간
화장품의 제조.유통.판매까지 금지하는 법안(Microbead-Free Waters Act)이 제출됐으며
법안이 제정되면 2015년 12월 31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사용이 금지된 마이크로비즈는 크기가 5㎜ 이하인 플라스틱 재질의 물질로
샴푸, 세안제, 바디워시, 치약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한편 로레알측은 비오템 브랜드가 당장 올해부터 폴리에틸렌 마이크로비드를 퇴출하고
내년에 보디숍 제품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까지 로레알사의 모든 브랜드에서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마이크로비즈가 들어 있어 효과가 좋다고
광고하는 회장품 회사가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2016년 1월부터는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도 마이크로비즈가 첨가된 미용용품의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며 사용제한이 점차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95%이상이 유기농 성분인 USDA 인증에서는 애당초 금지되어 있었고
믿을만한 대부분의 유기농 화장품은 이미 포도씨 알갱이를 스크럽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